이집트 북부 시나이반도(Sinai Peninsula)의 모스크(Mosque, 이슬람 사원)에서 테러 공격이 발행, 적어도 235명이 사망하고 109명이 부상을 입는 참극이 빚어졌다.
이집트 국영 메나 통신 등 다수의 외신들 24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극단주의자들이 이슬람 사원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을 감행해 최소 235명이 사망했다.
이번 공격은 현지 시각 24일 정오쯤 (이슬람교에서는 금요일이 서양의 일요일에 해당) 시나이 반도 내 비르 알아베드(Bir al-Abed) 지역의 알 라우다 사원(al-Rawdah mosque)에서 예배 중인 신도들과 보안군을 겨냥해 참극이 벌어졌다.
이집트 당국은 무장 지프차를 타고 모스크를 공격하자 즉각 공군을 동원 총격범들을 추적하고 테러범들이 타고 도주하던 3, 4대의 차량을 공습, 파괴시켰다. 그러나 이집트 군 당국은 이 같은 공습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공격을 당한 모스크는 이슬람 수피파(Sufis)들이 예배를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 수피파는 이슬람 ‘신비주의적 분파(mystical strand)’이며, ‘수피즘(Sufism)’은 전통적인 교리학습이나 율법 대신에, 현실적인 방법을 통해 신과 합일되는 것을 최상의 가치로 여기며, 수피즘의 유일한 목적은 신과 하나가 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춤과 노래로 구성된 독자적인 의식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번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목적이 ‘수피즘’은 이슬람에서 금기시 되어온 종파로 ‘마술, 마법의 한 형태’로 간주해오고 있기 때문에 종파적 차원의 공격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현재까지 드러난 사상자의 수는 이집트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 공격 가운데 사상 최대로 이집트 정부는 3일간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이번 테러 발생과 관련,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개인이나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이집트 당국은 시나이 반도에서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세격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의 대원들과 전투를 벌여왔었다.
시나이 반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IS 대원들’은 이슬람국가(IS)가 아닌 “시나이국가(Sinai State)”라 부르며 자신들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12월 배교자들이자 요술쟁이들 이라며 수피족장(Sufi sheikhs)을 살해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이들 집단은 종종 북부 시나이의 이슬람 사원(모스크)을 파괴해 오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 “끔직하고 비열한 테러 공격이며, 세계는 테러리즘을 용인할 수 없다(Trump denounced what he called a horrible and cowardly terrorist attack on innocent and defenceless worshippers in Egypt and The world cannot tolerate terrorism.)"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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