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유창식 선수가 전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앞서 유 선수는 지난 1월 대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김정민 부장판사)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피해자가 헤어지기로 하고도 함께 동거 관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성폭행해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판시했다.
이어서 "상당한 충격을 받은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도주할 우려가 있어 법정 구속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유 선수는 합의된 성관계였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대전지방법원은 둘 사이의 대화 내용 등을 볼 때 피해자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피해자가 헤어지기로 하고도 함께 동거 관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성폭행해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상당한 충격을 받은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도주할 우려가 있어 법정 구속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유창식 선수는 예전에는 돈을 받고 고의 볼넷을 던져 프로야구 승부를 조작하고, 불법 도박까지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KBO에 따르면 유창식(24)은 한화 이글스 시절이던 2014년 1경기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 이후 승부조작 사건이 불거지자 양심에 가책을 느껴 23일 구단에 이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2011년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유창식은 지난 2015년 5월6일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둥지를 옮겼다.
2011년 당시 특급 고교 유망주로 평가 받았던 유창식은 한화 이글스 입단 당시 계약금만 7억 원을 받을 정도로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선수였다.
하지만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2015시즌 중반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승부조작에 성폭행 사건까지 터지면서 추락하게 됐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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