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는 ‘세계적인 걸출한 인물’과 함께 ‘세계 최악의 독재자’가 극명하게 비교되고 있다.
한 분은 ‘차별을 없애자면서 민주주의를 꽃 피우려 한 분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이고, 다른 한 명은 무려 37년간이 독재자로서 군림하면서 41살이나 아래인 자기 부인에게 권력을 세습하려다 군부의 쿠데타로 실각한 독재자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Robert Mugabe)‘이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무가베 대통령(93)의 부인 그레이스(52)는 이른바 “구찌 그레이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고급 브랜드는 늘 그레이스를 보면 신이 날 법 하다. 그녀는 성질이 좀 고약하고 사나운 것으로 알려졌다. 올 8월에는 이웃 국가의 한 호텔에서 자기 아들의 지인인 여성 모델(20)의 얼굴을 전깃줄로 때려 상처를 입히는 등 성질을 부렸고, 지금까지 무소불위의 남편 권력을 나눠 써왔다.
세계 최악의 독재자 무가베와 관련한 이야기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벌어진 짐바브웨 군부에 의한 쿠데타도 부인 그레이스가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기 독재 통치자 무가베는 1980년 짐바브웨가 독립한 이후 37년간 최고 권좌에 앉아 수많은 못된 짓을 하며 세상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아온 인물이다.
독재자 무가베는 11월 초 측근이었던 무낭가그와 제 1부통령(75)을 해임하고, 자기 마누라 그레이스를 후계자로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김씨 왕조는 부인 쪽은 멀리하고 아들들에게 세습을 해왔으나, 무가베는 마누라에게 세습하려다 군부가 이를 강력히 반발하면서 쿠데타에 이르게 됐다.
◈ 전처를 암(Cancer)으로 잃은 무가베는 지난 1996년 자신의 비서였던 그레이스를 아내로 맞이했다. 결혼식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만델라 대통령의 모습도 보였다. 두 사람은 백인 정권에 대한 투쟁에서 승리를 한 동지관계였다. 그러나 그들의 말로는 차이가 나도 너무나 많이 났다.
◈ 만델라는 백인과의 융화정책을 추진하면서 불과 임기 1기를 끝으로 정계에서 은퇴했다. 지금부터 4년 전에 9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전 세계의 지도자들이 빈소를 찾아 “역사상의 거인”이라며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무가베는 융화나 유화에 역행하면서 백인들의 농장들을 강제로 수용해 흑인들에게 분배하는 등 민주주의와는 딴판으로 국가를 운용했다. 무가베는 반대세력을 무력으로 탄압하고, 권력에 매달려 왔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무가베를 “세계 최악의 독재자”로 평가하고 있다.
◈ 여기서 쉽게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있다. 중국이다. 중국은 역시 공산주의, 사회주의 국가이다. 따라서 세계의 독재자들과 친분을 쌓아왔다. 북한 3부자 세습정권을 감싸는 것은 물론이고, 무가베와 같은 독재자를 지원해왔다. 노벨평화상에 맞서는 이른바 ‘공자평화상“이라는 것을 만들어 무가베에게도 상을 주었다. 이번 짐바브웨 쿠데타로 무가베를 실각시키고 군사령관이 베이징을 찾아 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짐바브웨 차기 최고지도자는 중국의 입맛에 딱 맞는 인물로 선출될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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