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14일 성명을 발표하고 “나라종금 사건과 관련해 노무현대통령의 의도된 침묵이 계속되고 있다.”며 “검찰은 대통령의 눈치를 보며 안희정·염동연씨의 소환조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투자자금이니 용돈이니 안씨와 염씨의 어이없는 해명으로 인해 국민적 의혹은 커져만 가고 있다.”며 “여권일각에서 대통령이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차원에서 안씨와 염씨를 처벌하고 넘어가는 방안을 궁리중이라는 소문이 나도는 모양이지만 어불성설이다.”고 주장했다.
'泣斬馬謖'은 고대 중국 삼국시대 제갈량이 자신의 측근 마속이 군율을 어기자 눈물을 흘리며 참수했다는 데서 유래한 고사성어이다.
한편, 박 대변인은 “노대통령은 ▲측근인 안씨와 염씨의 수뢰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자신과 그 검은 돈과 관련이 없는지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에 관여했는지 등 모든 의혹에 대해 진솔하게 고백하고 잘못이 있다면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수사에 걸림돌이 되지 않으려면 읍참마속이 아니라 고해성사가 필요한 것”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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