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12도, 동경 129.36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9㎞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남한 전 지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금일 발생한 지진으로 경북에서는 최대진도 6을 느꼈으며 강원·경남·대구·부산·울산·충북 등에서는 진도 4, 전북에서는 3까지 감지됐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애초 경북 포항시 북부 북쪽 6㎞ 지역(북위 36.1도·동경 129.37도)에서 규모 5.5 지진으로 발표해 혼선을 키웠다. 경북의 경우 최대 진도도 8로 발표한 바 있다.
전국에서 누적된 관련 신고접수는 총 7810건으로, 오후 5시 기준 지진이 발생한 경북에서는 2348건의 신고접수가 있었다. 이어 서울 1235건, 대구 899건, 부산 548건, 경기 541건 등 순으로 많은 신고접수가 이뤄졌다.
피해접수는 모두 73건으로, 이 중 67건이 경북이다. 경북에서는 9명이 경상을 입었다. 포항 북구 장성동 담장이 무너져 70세 할머니가 다리를 다쳤고, 같은 동 한 초등학교의 30대 여교사가 낙하물에 눈부상을 당했다. 인명구조 및 안전조치 건수는 58건으로, 승강기가 24건, 기타 34건이다.
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포항지역 곳곳에서는 도로가 갈라지고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아파트 주민은 긴급 대피했다. 또 포항지역 일부 회사들은 지진으로 인해 직원들을 조기 퇴근시켰다. 경주, 대구, 부산 등 지역은 물론 서울 시민들도 진동을 느끼는 등 공포감을 호소하고 있다.
기상청은 여진 여부에 대해 "빈도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지난해 발생한 경주 지진의 여진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수개월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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