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오래된 기업일수록 약세장 내성 강하다'< NY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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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오래된 기업일수록 약세장 내성 강하다'< NY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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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30년 이하인 기업을 절대 신뢰하지 말라' 최근 기업회계부정과 침체 장세가 잇따르면서 주식시장의 격언 처럼 역사가 오랜 기업들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파산한 엔론, 월드컴, 글로벌 크로싱, 임클론 등은 모두 설립된지 20년을 넘지 않을 신생기업들이라면서 특히 글로벌 크로싱은 지난 97년에 탄생, 유치원을 갓 벗어난 초짜 기업이었다고 비유했다.

특히 미국 기업의 파산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은 역사가 일천한 신생 인터넷 기업들의 몰락이 주요인이었다고 뉴욕 타임스는 상기시켰다.

지난 6월 창립 100주년을 맞은 3M의 데이비드 포웰 부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닷컴기업들로부터 교훈을 얻었다고 본다'며 '향후 1세기동안 생존할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과 취업희망자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륜이 깊은 기업들이 신생기업보다 생존력이 강한 것은 여러 차례에 걸친 구조조정과 합병의 산물이라는 점과 공격적인 경영진을 견제하는 독특한 기업 문화 등에 기인한다고 NYT는 전했다.

리처드 A.쿡 100년협회(the Hundred Year Association) 회장은 '장수 비결이 뭐라고 딱 말하기 어렵지만 기업이 오래될수록 더 많은 구조조정과 합병을 거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정 가문이 지배하는 족벌 기업들은 사정이 다르다'면서 '이들의 경우, 기본적인 사업방향을 유지하면서도 성공적으로 변신해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의 리처드 실러 교수는 '장수기업은 흔히 공격적인 최고경영자를 통제하는 독특한 기업문화를 발전시켜왔다'면서 '이런 경향은 석유 관련 회사들이 고집스럽게 기본사업을 유지시켜온 점에서 확인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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