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 한국어 연수생 16개국 26명이 ‘어울림장터’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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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 한국어 연수생 16개국 26명이 ‘어울림장터’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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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학생들이 행사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은 소외계층을 위해 전액 기부

▲ 어울림장터 ⓒ뉴스타운

우리나라의 친한파 다국적 연수생들이 한국어 연수일정 종료를 앞두고 그동안 연수과정에서의 한국에서의 고마움에 대한 이색답례로 따뜻한 기부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끈다.

한국 분위기의 벼룩시장인 일명 ‘어울림장터’를 열고 자신들이 갖고 있던 의류, 악세사리, 생필품, 자국기념품 등을 국별로 모아 판매하고 여기서 얻어진 수익금을 기부하겠다고 나선 때문이다.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센터장 유병욱 교수)가 13일 오후 교내 향설생활관 앞에서 코이카 연수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2017 차세대 한국어인재양성과정(초중급 학생)’ 한국어 연수생 16개국 26명의 다국적 학생들이 ‘어울림장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다국적 학생 대상의 차세대 한국어연수과정 프로그램은 2014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지만 ‘어울림장터’의 기부문화 행사를 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중급반 대표인 요르단 출신 이스라(여, 21세, Esra'a Moh'd Hamdi Yousef Alkurdi) 학생은 “그동안 따뜻하게 보살펴 주신 순천향대학 측에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싶기도 하고 코이카를 통해 좋은 기회를 준 한국 정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대학 측 관계자는 행사 전에 연수학생들이 행사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은 소외계층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는 뜻을 밝히고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가격표 붙이기, 장부 만들기, 부스 꾸미기, 초대장 쓰기 등 모든 행사 준비는 순천향대 한국어교육원 담당 강사들의 도움과 연수 학생들이 역할을 분담해 담당했다. 당일 현장에는 ▲남미 가게 ▲눈이 예쁜 1004들의 가게 ▲바람둥이 가게 ▲싸요싸요 가게 ▲판치다 가게 등의 이름으로 일곱 개의 부스에서 진행됐다.

각 부스에는 머그잔에서 코트까지 즐거웠던 한국 생활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내 놓았다. 주로 의류, 악세사리, 생활용품 등 총 250여점이 전시됐다. 히잡을 쓴 여학생, 화려한 색상의 카프탄을 입은 아프리카 학생 등 26명의 학생들이 직접 물건 판매에 나섰다.

유병욱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장은 “연수생들에게 한국의 ‘에코 문화’와 ‘기부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하기 위해서 기획했다“고 말하면서 이 기회를 통해 “버리면 쓰레기가 되고 다시 사용하면 자원된다는 한국의 에코 문화와 기부를 통한 나눔의 소중함을 동시에 알려주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제안한 연수생 대표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세데(남, 22세, Sede Louis Donatien)씨는 “연수과정에 참여해서 언어는 물론 한국의 문화를 많이 이해하고 그중에서도 서로돕는다는 의미의 ‘상부상조’가 인상적이어서 ‘어울림 장터’를 열자고 제안, 수료식을 앞두고 의미 있는 이벤트를 갖게돼 한국에서의 가장 큰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수료식을 앞두고 있는 이들은 지난 7월 20일~11월 16일까지 약 4개월간 국내에서 생활해 왔던 ‘2017 차세대 한국어인재양성과정’ 연수학생들로 그동안 말하기, 읽기, 쓰기 등 한국어 기본강의와 한국의 문화, 역사, 실습강의, 현장학습 등 한국어능력향상을 위한 한국어 프로그램을 배우는 한편 한지공예, 사물놀이, 태권도 익히기, 전주 한옥마을 방문, 산업체 시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에서도 구슬땀을 흘렸다.

이 과정에는 우즈베키스탄, 도미니카공화국, 베트남, 에콰도르, 우간다, 태국, 인도네시아, 코트니부아르, 모로코, 파라과이, 요르단, 팔레스타인, 엘살바도르, 볼리비아, 콜롬비바, 키르기즈스탄 16개국 26명의 연수생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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