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이라크 국경 부근의 산악지대에서 12일 밤(현지시각)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이란에서 129명이 숨지고 이라크 측에서도 1명이 사망한 것이 확인되는 등 최소한 13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서는 서부인 케르만샤 지역(Kermanshah province)에서 129명이 사망했고, 이라크에서 6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의 비비시(BBC)방송은 전했다.
미국의 지질조사국(USGS)는 이번 지진 강도는 매그니튜드(M) 7.3이라고 밝혔다.
진원지는 이라크 동북부 할라브자(Halabja)에서 남쪽으로 32km의 산악지대이며, 진원의 깊이는 23.2km이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정부에 따르면, 이라크 측은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쿠르드 자치구의 중심 도시 아르빌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도 강한 진동을 느낄 정도의 강진이다.
이란 현지 당국자는 “대피 주민은 7만 명이 넘어섰다”고 밝혔다. 잔해에 생매장된 주민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구조대가 도착하지 못한 지진현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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