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지역 사업 예산 무더기 삭감, 자유한국당 추경호 당원협의회와 내부 갈등...

내년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7개월 여를 앞두고 대구 달성 군수 선거가 어느 때보다 요동을 치고 있다. 현직 자치단체장으로 3선 도전에 나선 김문오 現군수와 자유한국당 달성군 당원협의회 당원들 간에 심각한 내부 갈등 구도를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자천타천 예비 후보자들은 내부 갈등 구도 사태가 최대의 위기이자 또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예상 후보군들의 움직임은 벌써부터 지역에서 물밑 작업이 뜨겁다는 것이다. 군수 후보자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예상자 대다수가 자유한국당 '한지붕' 소속이다.

한지붕 '집안 가족간 싸움' 이라 본선보다 예선전이 더 어려운 전투력이 요구되는 싸움으로 번질 것이란 것에 예비 후보자들은 참신한 정책 대결은 아예 뒤로 한체 우선 자유한국당 공천을 따내기 위해 생사여탈권을 한손에 쥐고 있는 국회의원 마당쇠 들러리로 전력을 쏟고 ‘선거전은 총성 없는 전쟁으로 피튀기는 험난한 전투 형국이다.

■ 무소속으로 군수 당선 후 한국당 입당한 김문오 군수와 인기 하락의 친박 자유한국당 당협위원회 위원장과 정책 노선 대립각 양상.

달성군 의회는 사사건건 김문오 군수와 대립각을 새우고, 지난 5월 제1차 추경예산 심의에서 달성군 집행부가 의회에 심의 요구한 김 군수의 지역 핵심개발사업 예산을 무더기로 삭감 말썽이 일었다.

달성군의회 의원 8명 전원이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자유한국당이 3선을 준비 중인 김문오 군수 '질들이기 발목 잡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추경예산 삭감에 사업 현장 지역 주민들은 반발하고, 군의회를 성토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달성군 거리 곳곳에 내걸며 시위를 벌인바 있었다.

이런 군민들의 반응을 두고 일부 군 의원들은 김 군수가 막후 뒤에서 리모콘으로 조종하는 '관제데모'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급기야 군의회는 성명을 통해 "달성군의회 의원 전원은 한국당 소속이다. '당심과 뜻을 달리하거나 생각이 맞지 않은 선출직은 당을 떠나야 할 것"이라며 김 군수를 겨냥해 자유한국당 탈당까지 거론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당심이 곧 추경호 국회의원의 복심으로 보고, 내년 6월 지방선거 단체장 공천에서 현직인 김 군수를 배제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간 추 의원은 군의회가 삭감한 김 군수의 ▷잼버리 이전터 골프장 사업 ▷비슬산 케이블카 사업 ▷ICT 융복합 VR 관광활성화 사업 등에 대해 공공연히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김 군수는 이 같은 군 의회와 당원협의회 월권적 압력행보에 대해 담담한 입장이다. 김 군수는 "흔들어 볼 테면 흔들어 봐라. 정치는 생물이라 하룻밤 사이에 정치적 판도가 요동치고 역전으로 바뀔 수 있는 게 정치다. 아직 선거가 7개월이나 남았다. 그때 가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제대로 한 번 받아 보겠다"는 자세로 열심히 군정을 살피고 정치 판세를 관망하고 있다.

■ 현직 군수가 완전히 배제된 상태에서 공천이 이뤄질까.

군수 출마 예상자로는 김문오 現군수를 비롯한 강성환(62) 前달성군 다사읍장, 박성태(54) 前대구시의회 부의장, 조성제(64) 現대구시의원, 최재훈(37) 現대구시의원 등이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형성되고 있다. 이 밖에 하용하(62) 달성군의회 의장과 전재경(57`무소속) 대구시 자치행정국장도 자천타천 후보군에 명단이 오르내린다.

현재로선 예상 후보군으로 거론 중인 여러 인물 가운데 김문오 군수가 당협 추천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되면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가 최대 변수로 남는다. 이에 다른 출마 예상자들은 만약 김 군수가 한국당 달성군수 후보 공천에서 배제된다면 분명 각자에게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고도의 샘법을 총동원 본인들에게 유리한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강 前다사읍장과 박 前대구시의회 부의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달성군수 후보 공천 예선전에 뛰어들었으나 결국 김 군수에게 패해 출마의 뜻을 접었다. 당시 여론조사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김 군수에 맞선 두 사람은 후보 단일화에 나섰으나 끝내 실패 각자의 길을 택했다.

강 前다사읍장은 "어설픈 정치인으로 인해 군민이 불행하게 희생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고, 박 前대구시의회 부의장은 "3선에 걸쳐 12년 동안의 의정활동에서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찾아 해결해줬다"며 "주위로부터 출마 권유를 많이 받고 있다"고 아직도 젊음의 용기가 있다고 말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는 대구광역시의회 시의원인 조성제(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역임)`최재훈 現대구시의원이 가세할 전망이다. 조 시의원은 "현직 대구시의원으로서 테크노폴리스 진출입 도로 개설, 유천(화원) 하이패스IC 개설, 매곡`죽곡리 4차 순환고속도로 소음 문제 등을 해결했다"며 "차기 달성군수 적임자는 바로 자신"이라고 힘주어 했다.

최 대구시의원은 "아직 확실한 출마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로, 최 시의원은 아직은 사회적 경륜과 경험이 일천하고 특히 봉건주의적 경로사상을 엄중히 따지는 농촌지역의 군수로서는 너무 젊고 나이가 어린 40대 미만인 것이 지자체장 공천으론 최대의 흠결이자 약점이라 아니 할수 없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