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한국-중국을 순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특히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밝힌 미중 양국 기업 간 상담 금액 2535억 달러에는 이미 ‘가계약’된 것, 상담 중인 예상금액 까지 포함하는 등 편법을 동원 수치 부풀리기를 했다고 미국 언론이 폭로했다.
중국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 이상으로 우대’한다면서 특히 무역불균형 시정 차원에서 내놓은 대규모 상담액 거래액을 ‘신기록’이라며 자평했지만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복수의 휴대전화 대기업이 미국 반도체 ‘퀄컴’에서 조달하는 약 120억 달러의 부품 구입 계약은 기존 계약을 묶은 총액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대 금액이 된 중국 국영기업이 미국 셰일(shale) 사업 투자 837억 달러는 예비적 합의로 앞으로 20년 동안에 걸쳐 소요되는 건설비를 예상한 금액이라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도 중국 석유화공(시노펙)이 미국의 알래스카 주 천연가스 시설 건설비용 약 430억 달러는 “계약이 아니라 상호 협력을 위한 기본 합의를 맺었지만 아직도 협의 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양국 경협 금액 부풀리기를 폭로했다.
미국과 중국 양국 정부는 계약의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기업에 의한 협의의 특성상 밝힐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보이지만, 상당했다는 목록에 올라 있는 상당수가 계약에 이르지 않은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MOU)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문은 이번 트럼프-시진핑 양국 경제 상담 금액은 ‘상징적인 거래에 근거한 것’에 불과하다며 조롱 섞인 보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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