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문화재단, 극단고래 신작 ‘비명자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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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문화재단, 극단고래 신작 ‘비명자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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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극복해나가는 사람들의 의지와 힘 보여주는 작품

▲ ⓒ뉴스타운

2017년 ‘극단고래’의 신작 <비명자들2>가 (재)광진문화재단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11월 22일(수)부터 30일(목)까지 개최된다.

“한 생명이 타고 있는 불길, 목숨이란 괴로운 것이다.”

“고통이 있다! 고통의 원인이 있다! 고통의 소멸이 있다! 고통의 소멸로 가는 길이 있다!”

영국의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lf)는 일찍이 이런 말을 했다.

“영어라는 언어가 ‘햄릿’의 생각과 ‘리어’의 비극을 표현할 수 있어도 두통이 주는 몸의 경련을 표현할 길이 없다.” 울프의 말은 개인이 느끼는 고통은 명백히 존재하지만 언어를 통해서 그 아픔을 공유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사회 안에서 각 개인이 마주해야 하는 고통은 단순한 말로 치환될 수 없는 만큼 쉽게 외면 받아 왔다.

작/연출 이해성은 <비명자들 2>라는 신작을 통해서,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고통을 “비명”으로 형상화시키면서 더욱더 깊어진 극적 상상력을 무대 위에 발동시킨다.

그러나 고통에 대한 이해성의 사유는 깊어졌지만, 그 고통의 무게는 오히려 아름답게 승화된다.

사회의 모순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속에서도, 고통을 극복해나가는 사람들의 의지와 힘에 대한 그의 믿음이 아프면서도 따스하다.

<비명자들 2>는 ‘비명자들’을 소재로 만든 3부작 중 그 두 번째 이야기로, 총 3 편 중에서 제 2편이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다.

<비명자들 2>를 먼저 선보이면서, 관객들은 <비명자들 1>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유추해 보게 되는 한편, <비명자들 3>에서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얻게 될 것이다. 열린 결말로 남아 있는 <비명자들 2>는 전편과 후속편까지 모두 본 이후에야 비로소 완성된다.

무엇보다도 <비명자들 2>의 핵심이 되는 ‘비명자들’의 비명 소리를 어떻게 미학적으로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극단 고래는 2010년 극단 창단 후, 빨간시(2011)를 시작으로 ‘사라지다’, ‘살’, ‘고래’, ‘불량청년’, ‘고래햄릿’ 등의 작품들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또한 ‘2017년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재)광진문화재단의 상주예술단체로서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공연예매는 나루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재)광진문화재단 문화사업팀, 극단고래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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