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골로 득점 공동선두에 오른 우성용^^^ | ||
헤딩의 1인자였던 프로축구 부산 아이콘스의 우성 용이 올들어 전천후 골잡이의 면모를 보이며 득점왕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 밀었다.
우성용은 18일 부산구덕구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2골을 몰아 넣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끄는 한편 정규리그 7골로 샤샤(성남)와 득점 공동 1위에 자리해 지난해 이루지 못한 득점왕의 꿈을 다시 한번 꾸게 됐다.
올시즌 걸출한 외국인 스트라이커들의 틈새에서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을 지키 고 있는 우성용은 지난해 정규리그와 아디다스컵에서 넣은 16골 중 절반인 8골을 머리로 성공시킬 만큼 192cm의 '높이'에 의존하는 바가 컸다.
하지만 올해 오른쪽 발목부상이 재발, 아디다스컵에서 1경기 출장에 그쳤던 우성용이 정규리그들어 현재까지 기록한 7골 중 헤딩골은 단 한골도 없는게 특징.
이에 대해 김호곤 부산 감독은 '우성용이 지난해만 해도 상황에 관계없이 헤딩 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했지만 올들어 어떤 식으로 득점찬스에 대응할지에 대한 안목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또한 득점찬스에서 보이는 민첩한 몸놀림도 지난해에 비해 한층 향상됐다는 것 이 김호곤 감독의 평가.
어쨌든 올들어 우성용은 현란한 고공플레이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제공권 장악능력 외에는 특출한 재능이 없다는 세간의 평가를 바꿔 놓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특히 정규리그 들어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던 마니치가 지난 15일 올스타전 릴 레이때 허벅지를 다쳐 2~3주간 결장하게 된 가운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부산에서 우성용의 존재는 더욱 더 돋보인다.
팀 상위권 도약을 위해 어깨가 무거운 우성용이지만 '올시즌에는 지난해 아쉽게 놓쳤던 득점왕에 재도전하겠다'며 타이틀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는다.
특히 18일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우성용에게 맡겼던 김호곤 부산 감독이 '그가 득 점왕에 맘 놓고 도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측면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혀 더욱 의욕적인 득점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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