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단풍이 절정에 이르면서 충남 아산에 위치한 은행나무길도 절정에 이르고 있다.
지난 6일 찾은 은행나무길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가을을 만끽하려는 듯 많은 사람들이 은행나무를 모델삼아 추억담기에 분주했다.
은행나무길은 수령 30년이 넘는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인지 노란빛이 더 아름답고 선명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주변 데크를 따라 걷는 것도 좋다. 또, 곡교천 코스모스길을 따라 가을을 느끼는 것도 좋을 듯싶다.
현충사 은행나무 길은 2000년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이 주최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거리부문(숲)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2006년 건설교통부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되었으며, 공중파와 여러 지면 신문과 인터넷신문에 소개되어 여름과 가을에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충사 은행나무 길은 1973년 현충사 성역화 공사당시 350본을 식재하여 10m높이로 자란 수령 30년생들이 은행나무터널을 형성하면서 곡교천을 따라 약 1.2km 잇는 아름다운 길로 만들어 졌다.
자연 속에 나란 존재함을 느끼게 하는 은행나무 길은 마치 자신이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은행잎을 밟으며 추억 아닌 추억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바람이 잠시 스쳐 지나갈 때면 금빛물결이 출렁이듯 아름다운 은행잎들이 자태를 뽐내기도 한다.
은행나무 길을 지나 현충사로 이어지는 이곳은 누구나 한번쯤 걷고 싶은 전국최고의 관광명소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산의 자랑이자 관광명소로 자리하고 있다. 또한 이곳을 다녀간 관광객들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곳" 중 한곳으로 아산의 은행나무 길을 선정하기도 했다.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 속 터널로 가을에는 노랗게 물든 금빛터널로 가을과 풍경, 그리고 아름다움을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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