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일본 인도는 노골적으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 언론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공산당 당 규약을 개정하여 이른바 ‘시진핑 사상’을 담으면서, 독재적 권력을 강화한 것 등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며 경계하고 나섰다.
특히 올 여름 부탄 국경 인근에서 근무 중인 인도와 중국 양국군이 대치하면서 인도의 여러 신문이 “시진핑 집권 2기의 대외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 인터넷 판은 지난 10월 27일 “시진핑은 새로운 마오쩌둥 ?”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냉전의 마지막 자유 민주주의의 흐름은 비가역적으로 보였다. 그러나 중국의 맹렬한 성장노선과 시진핑의 중앙집권화는 비가역에서 보인 조류를 흔들어대고 있다”며 시진핑의 집권 스타일을 꼬집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세우는 슬로건인 “중국의 꿈(中国夢)”을 언급하면서 “중국을 다시 위대하게 한다(Make China Great Again)는 시진핑의 계획은 국제무대에서는 양국군이 대치하고 있는 둥랑(洞朗 Doklam, 부탄영토)에서 군사적 압력, 그리고 파키스탄에 대한 지원 등과 같은 일은 인도에서는 그다지 작동하지 않는 일들”이라면서 중국의 대외 정책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나고, “중국의 아시아 패권이 중국의 꿈”이라면, 그것은 인도로서는 ‘악몽’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의 꿈의 의도를 비판했다.
신문은 중국의 군사적 압력은 미국, 일본, 호주, 베트남 등과의 방위협력으로 대항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지금처럼 인도의 경기가 좋아지지 않으면 (앞으로) 가능하지 않다”며 국내 정치권의 경제문제 활성화를 제기했다.
신문은 이어 “인도는 적어도 중국의 2배 정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전력을 다할 때가 오고 있다. 국내 경제 활성화가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언론인 힌두스탄 타임스(Hindustan Times)도 지난 10월 23일자 기사에서 “인도는 ‘중국의 꿈’을 주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인도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신문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이 70%가 시진핑에 의해 장악된 절대 권력기반이 완성된 것”을 지적하면서, “지금까지 (중국은) 구조개혁의 점에서는 거의 달성되지 않은 점이 많다”고 분석하고 “앞으로 경제적으로 안정된 중국의 탄생을 목표로 하겠지만, 중국이 독재주의적인 외교 정책을 계속해 나간다면, 인도 등 각국은 중국을 견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경계심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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