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한나라당은 16개 광역단체장중 전북, 전남, 광주광역시를 뺀 전지역에서 자당후보의 당선을 장담하고 내심 표정관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열린우리당과 지지층이 겹치는 민주당의 경우 전남지사와 광주시장후보가 크게 선전, 이곳 두곳을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하고 있다.
정치에 냉소적이고 무관심인척하는 인사들도 지금의 판세에 대해 긍정하는 분위기 인것 같다.
과유불급 (過 : 지날 과 猶 : 오히려 유 不 : 아닐 불 及 : 미칠 급)!
자료를 보면, 논어 선진편(先進篇)에 자공(子貢)이 공자에게 "사(師:子張의 이름)와 상(商:子夏의 이름)은 어느 쪽이 어집니까?" 하고 묻자,
공자는 "사는 지나치고 상은 미치지 못한다"고 대답하였다. "그럼 사가 낫단 말씀입니까?" 하고 반문하자, 공자는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만 못하다"라고 했다.
지금 한나라당은 2002년 11월까지의 상황으로 축제분위기 인것 같다.
2003년 노대통령은 파격적인 발상으로 평검사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대통령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렸다.
이어 고착화된 사회의 모든 권위가 국민들에게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대통령은 희화화되기 시작했고 너도나도 화가나면 노무현을 향해 돌팔매질하는 것으로 "개인의 카타르시스"를 느껴왔다.
군부독재가 판치던 시대에는 어림없던 자유를 만끽하기 시작한 것이다.
자신이 하던 사업이 실패로 귀결이 돼도 노무현이 정치를 잘못해서 그렇게 되었고, 차떼기 정당 이라는 한나라당이 휴게소에서 돈다발을 건네다 들켜 국민들로부터 육모방망이로 얻어 맞은 것도 벌써 잊어버리고 무조건 한나라당 이란다.
5,31지방선거에서 공천헌금을 수수하다 들킨 김덕룡의원, 역시 같은 한나라 당의 박성범 의원이 그 의혹의 중심에서 수사중 임에도 "무조건" 노무현이 밉고 열린우리당이 밉단다.
온갖 처방전을 들이대고 미래의 희망한국을 위한 예방주사를 해도 도무지 열린당과 노무현은 싫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입장에선, 아무런 대책도 아무런 처방전도 그 어떤 전략도 막무가내식 국민정서 앞에선 백약이 무효임을 실토하기에 이르렀다.
우리 국민들은 성수대교가 무너져도, 삼풍백화점이 무너져도, 대구지하철이 폭파돼도, 한달쯤 지나면 잊어버린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회창의 한나라당이 2002년에 집권 못한것에 대한 감정은 4년이 지난 지금도 잊질 않고 있다.
그런 대책없는 감정의 바탕위에 치르게 되는 5,31지방선거의 결과는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상되고 남음이 있다.
여,야 의 대결에서 공역단체장 결과를 1대 13으로 예상해 보면서 공자가 제자한테 말한대로 "지나친것은 미치지 못한만 못하다"면, 한나라당의 압승뒤에는 2002년의 돌발적인(?) 상황처럼 "벤처후보"가 혜성같이 나타나는 정치질서의 역풍이 재연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달도 못돼 잊어버리는 국민정서를 바탕으로,5,31지방선거 이후의 지도를 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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