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의 아제르바이잔(Azerbaijan), 조지아(Georgia, 옛, 그루지야) 그리고 터키(Turkey)를 연결하는 길이 826km의 철도가 10월 31일 완공됐다. 프로젝트 개시한 지 20년 만에 이날 개통됐다.
이 철도는 러시아를 경유하지 않고, 중국과 중앙아시아와 중동, 유럽을 잇는 철길로 중국의 현대판 실크로드라는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의 일부를 담당하는 새로운 물류망으로 기대되는 철도이다.
이 철도는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Baku), 조지아 수도 트립리시(Tbilisi), 터키 북동부 카르스 (Kars)를 잇고 있어 이 도시들의 첫 글자를 따 “BTK 철도”로 불린다.
이 3개국은 지난 2007년 철도 건설에 합의 서명했다. 30일 개통식에는 3개국 정상들이 모였다.
개통식에 참가한 레제프 타이 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ğan) 터키 대통령은 “중국에서 유럽의 해로를 통한 수송은 45~62일이 걸리지만, BTK철도를 이용하면 12~15일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강조해 새로운 물류망으로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함 알리예프(Ilham Aliyev) 아제르바이잔 총리는 “이번 철도 완공은 3개국의 ‘형제애’의 결과”라고 말했고, 조지아의 크비리카쉬빌리(Giorgi Kvirikashvili) 총리도 “새로운 유라시아의 가교”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