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다자대화 물꼬로 대화국면 전환
"北, 벼랑끝 전술서 선회 가능성" 비즈니스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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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다자대화 물꼬로 대화국면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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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다자대화 물꼬로 대화국면 전환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북핵 위기로 대치국면을 치닫던 미-북 관계가 북한이 미-북 직접 대화 요구를 철회하고 다자대화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표명함으로써 사태 발생 6개월여만에 대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 "북한문제에 훌륭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다자틀속의 북핵사태에 대한 외교적 해법이 "결실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 승리 이후 북핵문제를 포함한 모든 국제현안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북핵문제가 다자틀 속에서 대화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을 강력히 내비쳤다.

부시 대통령이 북핵문제와 관련해 사태해결에 "훌륭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북한의 구체적인 후속 조치에 따라서는 미-북관계가 대화국면으로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다고 믿을만한 워싱턴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북핵문제를 언급하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대안이 열려있다"며 강경입장을 천명해 오던 자세와는 달리 다자대화 가능성을 강력 시사하고 이는 "북핵사태를 우려해온 극동 아시아 모든 국민에게 대단히 좋은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북핵사태를 언급하고 북한이 계속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감행할 경우, 이라크와 같은 운명에 처하냐는 물음에 "전쟁은 마지막 선택"이라며 북한이 이를 더 추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온건론을 피력했다.

미국의 이라크전 승리를 계기로 미-북관계가 다자틀속에서 대화국면으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한국과 미국은 다음달 1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문제를 다자대화틀속에서 외교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한국과 미국, 일본을 포함해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북핵 이해당사국들은 다자틀속의 대화를 통한 북핵사태의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다각적인 준비접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은 13일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고수하던 북미 직접대화 요구를 철회하고 "대화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말한 내용을 비교적 크게 보도하며 북핵사태의 새 돌파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끝) 2003/04/14 08:15

"北, 벼랑끝 전술서 선회 가능성" <비즈니스 위크>
= 美 '바그다드 효과'로 동북아외교 순풍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미국이 개전 3주만에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을 무너뜨리면서 동북아 지역에 '바그다드 효과(Bagdad Effect)'를 일으키고 있다고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BW) 최신호(4월21일자)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라크전이 발발하기전 미국은 북핵 문제와 한국의 반미감정, 북핵 문제에 관한 중국의 방관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으나 이라크전의 승리를 계기로 이들 동북아 국가가 대미 접근법을 재고하기 시작했다는 것.

특히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이라크전을 계기로 종전의 벼랑끝 전술에서 실용적 접근법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 주간지는 분석했다.

실제로 북한은 후세인 정권이 붕괴된 후인 지난 12일 미국의 다자적 접근 방식을 수용할 수도 있음을 시사함으로써 이같은 지적을 뒷받침했다.

또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미 2사단 병력을 후방으로 철수하겠다고 언급하자 한국 정부는 미군의 안보적 필요성을 새삼 절감하게 됐고, 반미 분위기도 어느 정도 수그러들었다고 주간지는 전했다.

지난해말 북핵 위기가 고조되던 당시, 북한의 도발을 막도록 압력을 행사해달라는 미국의 요구에 팔짱을 끼고 모른척 했던 중국도 북한을 압박하기 시작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잡지는 덧붙였다.

한편 BW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해서는 국제 사회의 비난을 무릅쓰고 일방주의를 택했으나 북한에 대해서는 그 반대의 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중국과 한국, 일본, 러시아에 북한이 다자 협상의 장으로 나오도록 설득해줄 것을 더욱 열심히 요청하고 있다며 이처럼 예상했다. (끝) 2003/04/14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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