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마는 달리고 싶다25일로 예정된 경의선과 동해선의 시험운행이 북측의 일방적인 취소 통보로 무산됐다.^^^ | ||
북한은 24일 오전 박정성 철도성 국장(남북 철도 · 도로 연결 실무접촉 북측 단장)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남한의 불안정한 정세와 군사적 보장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현 상태에서는 열차 시험운행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없다”며 남· 북 당국이 합의한 열차시험운행의 일방적 취소를 전격 통보했다.
북한은 이 통지문에서 “지금 남측의 상황은 친미 · 극우보수 세력들이 나라의 정세를 극도로 험악한 대결과 전쟁방향으로 끌고 가는 등 열차 시험운행과 같은 민족의 대사에 극히 불안정한 사태를 조성하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 쌍방 군사당국 사이의 군사적 보장조치가 취해지고 남측의 비정상적인 내부사태가 안정되어 분위기가 조성될 때까지 시간을 두고 북 · 남 열차 시험운행을 기다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이처럼 '군사보장 조치' 문제와 '남측 정세'를 거론한 것으로 미뤄볼 때 열차 시험운행을 취소하기로 한 배경에는 군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와 관련 이날 낮 신언상 통일부 차관의 기자 브리핑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북측의 ‘일방 연기' 결정에 유감을 표시하는 한편, 성의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 성명에서 "남 · 북 당국 간에 수차례 합의 및 협의한 바 있는 열차 시험운행을 불과 하루 남겨둔 시점에서 북측이 온당치 못한 남측 정세를 이유로 일방적인 연기를 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예정된 철도시험운행이 무산된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성명을 발표한 후 별도로 기자들과 만나 "북측의 부당한 태도로 내일로 예정된 시험운행이 연기된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철도시험운행이 가급적 빨리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4일 오전 북한이 일방적으로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을 취소하겠다는 보도를 접한 시민들은 “허탈하다”는 입장과 함께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대북정책을 펼칠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시민 김명국 씨(67 ∙ 경기도 수원시)는 “지금까지 정부의 대북지원은 일방적으로 퍼주는, 다른 한편으론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한 지원이었다”면서 “(북한이) 저렇게 나오는 이상 이제 북한에 대한 지원을 전면 재검토하거나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원 장현자 씨(38 ∙ 서울 성북구)도 “전 세계에 시험 운행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아무렇지도 않게 깨버리는 저들에게 계속 기대하는 정부의 태도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굳이 매달려가면서까지 열차운행 하자고 사정할 필요는 없다”고 피력했다.
“남쪽에도 허기지고 배고픈 사람 많은데 왜 자꾸 저쪽(북한)에다 퍼주는지 모르겠다”고 밝힌 대학생 오승국 씨(22 ∙ 서울 용산구) 역시 “앞으로는 정부가 주도권을 갖고 국제사회와 공조하는 대북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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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슨상넘도 돈 가지고 북으로 간다고하니 잘 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