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중학생 딸이 8억원대 이상의 상가를 증여받은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그동안 부의 대물림을 비판해온 홍 후보자가 자신의 미성년 자녀의 임대소득에는 관대하다는 비판이 확산일로다.
지난 해 공직자 재산 공개 자료에 의하면, 19대 국회의원이던 홍종학 후보자는 가족 재산을 포함해 모두 49억5천만원을 신고했다. 그 중에는 배우자와 딸이 서울시 중구 충무로5가 4층 상가건물 일부를 증여받은 사실도 포함되어 있다. 증여받은 거물의 현재가는 34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8억6천5백만원을 증여받은 딸이 미성년자라서 더 논란이 크다.
이것이 논란이 커지는 이유 중 하나는 그동안 홍종학 후보자가 부의 대물림에 대한 비판적이었다는 점이다. 2013년 국정감사에서 홍 후보자는 5년간 전체 상속·증여액이 36조5000억원에 이른다고 강조하면서 "부의 대물림이 엄청난 규모"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액 상속·증여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야 한다면서도 과세강화 대상을 30억원 이상으로 한정했다.
어찌됐든 홍종학 후보는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비켜가기 어렵게 생겼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