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문재인 정부에 ‘강경투쟁’ 예고
스크롤 이동 상태바
민주노총, 문재인 정부에 ‘강경투쟁’ 예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ytn캡처사진 ⓒ뉴스타운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노동계 대표단의 간담회가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반쪽 행사가 되면서 문 대통령의 사회적 대타협 구상이 차질을 빚게 됐다.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정부와 정면충돌했던 민주노총이 문재인 정부와도 파열음을 내고 있다.

이번에 열린 문 대통령 초청 만찬에는 초청받은 민주노총 산하 노조 중 영화산업노조를 제외한 4개 산별 노조 대표들이 모두 불참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행사 불참을 선언하면서 “민주노총을 존중하지 않은 청와대의 일방적 진행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1999년 2월 김대중 정부가 정리해고를 법제화하려고 하자 노사정위를 탈퇴한 뒤 18년 동안 노사정(勞使政)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만찬에서 민주노총이 함께 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다음 기회에 같이할 수 있는 자리를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전교조 합법화 등의 ‘촛불 청구서’를 요구하는 민주노총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노동계가 최저임금의 즉각적인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주장하며 하투(夏鬪)에 돌입하자 “적어도 1년 정도는 시간을 주면서 지켜봐 달라”고 노동계에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원 제안에 대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노사정위원회와 함께 노사정 대표자 회의 등을 통해 사회적 대화가 진척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노동법 전면 제개정을 사회적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노동자대회’가 열리는 다음달 12일까지 정부가 구체적 입장과 실행 계획을 밝히지 않을 경우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는 강경 방침을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