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미국 ‘폭스 뉴스(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미국의 철저한 준비가 돼 있으며, 이를 알게 되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 어떤 일이 생길지 두고 보자며, 우리는 믿지 못할 정도로 잘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북한의 위협을 저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도 미국 독자적인 대비책 역시 철저히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필요할 경우, 미국이 얼마나 완전히 준비되었는지를 알게 되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그럴 필요가 없다면 좋을 것인가라는 폭스 뉴스 측의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며,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인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금융시스템에 대한 북한의 접근을 차단하고, 대북 유류 공급을 대폭 감축하는 등 북한 문제와 관련, 미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19일 유엔총회 일반토론 기조연설에서 핵과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는 북한의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국무위원장)을 ‘로켓맨’이라 부르며, ‘자신과 자기 정권을 위해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비난한 적이 있다.
그는 또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totally destroy North Korea) 이외에 다른 선택은 없을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13일 오전(현지시각) 워싱턴 디시(DC)에서 열린 한 집회에 참석해 북한을 “불량정권”이라고 지칭하고, “미국은 북한, 이란 등 불량국가들과 맞서고 있다”며, “북한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위협을 오래 무시할수록 점점 악화된다”고 지적하고 “이것이 바로 세계 테러지원세력이 핵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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