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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3일 발표한 ‘여름철(6∼8월) 계절 예보’에서 “올해 장마는 6월 중순에 시작해 7월 중순까지 한 달간 이어지겠으며 장마 이후에도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하겠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 장마는 6월 중순경 남부지방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평년의 경우 제주도는 6월 19일, 남부지방 6월 22∼23일, 중부지방은 23∼24일을 전후로 장마가 시작됐으나 올해는 이보다 빠른 6월 1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18일쯤, 중부지방도 19일쯤에는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윤원태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이와 관련 “현재 한반도 주변 기압배치를 살펴보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예년보다 빨리 동아시아 지역으로 확장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몬순 강수대도 평년에 비해 일찍 북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름철 무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일찍 발달하면서 보통 장마가 끝난 뒤에나 찾아오는 불볕더위가 올해는 6월 초반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정작 한여름인 7~8월에는 평년에 비해 크게 무덥지는 않을 전망이다. 특히 7월에는 저온다습한 해양성 한대 기단인 오호츠크해 기단의 영향으로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는 일시적인 저온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태풍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 2~3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0년(1971~2000년)간 여름철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수는 평균 2.5개였다.
윤 과장은 “최근 몇 년 사이 기상패턴을 볼 때 오히려 장마가 끝난 이후 대기 불안정과 태풍 등에 따른 집중호우로 인한 강수량이 더 많았다”며 “장마철 수분을 머금어 약해진 지반이 집중호우에 무너져 내리기 쉬우므로 산사태 등에도 철저히 대비해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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