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군과 아랍연합군으로 구성된 시리아 민주군이 수니파 무장단체 IS의 상징적 수도인 시리아 락까를 수복했다.
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이 협상을 통해 IS 조직원 대부분을 락까에서 추방한 뒤 쿠르드·아랍연합군 ‘시리아 민주군’(SDF)이 항전을 택한 잔당들을 제압하면서다.
이는 지난 2014년 락까가 IS에 점령당한 지 3년 9개월 만이다. 시리아민주군은 곧 공식 해방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DF의 탈랄 셀로 준장은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IS로부터 락까는 해방됐으며 향후 남은 작전은 지뢰 제거 작업과 숨어있는 IS 조직원들을 소탕하는 것 뿐”이라며 “이제 (락까에서) 전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락까는 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칼리프 국가’(이슬람 신정일치 국가)를 선언하면서 수도로 삼은 곳이다. IS가 돈줄이었던 모술에 이어 정치수도인 락까를 잃으면서 물질적, 상징적 기반을 모두 잃게 된 셈이다.
락까는 비록 탈환했지만, 지난 4개월간 도시의 80%가 파괴되고, 1천명 이상의 민간인을 포함해 3천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앞서 지 난 주말 민간기구인 락까시민위원회는 IS와 협상을 벌여 IS조직원과 그들의 가족 등 3천여 명을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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