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남배우로 지목됐던 조덕제가 이와 관련해 억울함을 주장했다.

조덕제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성추행 남배우'로 거론되며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조덕제는 "가정이 있는 사람이다. 수십명의 스태프들이 두 눈을 뜨고 있는 상황에서 '용감하게' 성추행을 저지를 사람이 누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사건이 불거진 후 얼마지나지 않은 시점인 2015년 여배우 B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반신 위주로 진행된 촬영에서 조덕제가 돌변해 티셔츠와 브래지어를 모두 뜯었고, 몸에 상처까지 났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B씨의 주장에 '성추행 남배우'라는 오명을 안은 조덕제는 "여배우가 감독의 장면 설명이 있은 후에 티셔츠로 갈아입고 나오기도 했는데 '찢는 것을 몰랐다'고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 콘티 등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고 재판부에도 제출한 상황"이라며 "영화 메이킹 화면에 감독이 옺을 찢는 장면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정확히 담겼고, 감독 조차 이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덕제는 "상식적으로 4분간의 촬영시간 동안 대본에 있지도 않은 '바지 안에 손을 넣어 상대의 신체를 만지는' 성추행을 할 수 있다고 보나"라며 성추행 논란을 완강하게 부인하며 무죄를 입증하고 명예 회복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일각에서는 정확히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덕제를 비난하는 여론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다. 이에 악플과 관련해 심경을 밝힌 그의 인터뷰 내용이 회자되기도 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막돼먹은 영애씨14'에서 맡은 극 중 역할을 언급하며 "너무 못된 역할이라 욕을 많이 먹고 있다. 그래서 기사와 댓글은 보지 않는다"며 "앞으로 더 욕먹을 일이 많다. 그래서 걱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