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의 의붓아버지가 이영학 아내 최모 씨의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이영학 의붓아버지 A씨는 15일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씨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최씨가 자신을 유혹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가족은 "잠결에 부인인 줄 알았는데부인이 아니었다더라"며 "성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하면 소리를 질렀을 것이고 옆방에서 A씨의 지인이 자고 있었는데 알아챘을 것"이라며 성관계는 있었으나 강제나 폭력은 없었다고 밝혔다.
A씨는 당초 불거진 최씨의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으나 최씨의 몸에서 A씨의 DNA가 나오자 일주일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앞서 여중생 딸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입건된 이영학 씨는 지난 2일 시신을 유기한 뒤 딸과 함께 서울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남긴 유서 영상에서 의붓아버지를 언급한 바 있다.
이영학 씨는 자신의 의붓아버지가 아내를 성폭행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아 아내가 자살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서 이렇게 됐다"며 "경찰, 검사들은 말 듣지도 않아. 나랑 딸이 당신 따라가는 게 맞아"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긴급체포할 수 있는데 경찰은 자느라 전화도 안 받고, 그날 아기 엄마가 임신할 수 있다는 사실 듣고 혼자 방황하다가 죽은 거 다 아셔야 된다"며 "아내는 성폭행을 당하고 씻지도 않고 속옷을 경찰서에 벗어놓고 그대로 죽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영학 씨는 "아내를 다른 남자한테 안기고 보냈다. 지금까지 정신없이 아내 속옷만 만지고 아내랑 보던 동영상만 보고 그렇게 살았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한편 경찰은 이영학 의붓아버지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성폭행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어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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