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긴급대책회의 모습 ⓒ 뉴스타운^^^ | ||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 이틀째인 21일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부터 회의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택순 경찰청장이 음주측정 등 조사없이 범인이 술을 마셨다고 발표한게 ‘불손한’ 의도가 있다는 판단에따라 경찰의 축소수사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이 청장 사퇴를 촉구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이 술취한 사람의 우발범행으로 만들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범인이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정정발표하면서도, 범인과 관련없이 연행한 박모씨가 술을 마셨다는 것을 자꾸 부각시키는 것은 다른 의도로 사건을 수사하고 있지 않느냐는 의 혹을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규택 최고위원도 “경찰청장 지휘하의 수사는 신뢰할 수 없고, 검경 합동특수수사팀을 구성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경찰청장은 범인이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고 있다는 말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엄호성 전략기획본부장은 “경찰조사 과정을 지켜본 한나라당 변호사에 따르면 범인 지모씨는 왼손으로 흉기를 그었다고 진술했으나,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후보측이 자체적으로 찍은 동영상을 보면 오른속으로 돼 있다”며 “이 동영상을 갖고 범인을 추궁하려 하니깐 지씨는 조사를 거부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엄 본부장은 또 “지씨가 지난달 6일 70만원 상당의 휴대폰을 개통했다”며 “이 휴대폰에는 26개의 통화번호가 저장돼 있고 2, 3명 정도 특정인과 계속 통화한 기록이 있는데, 이 부분이 밝혀지면 배후와 연결된 고리가 나올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 청장의 사퇴는 계속 촉구하되 배후설에서는 일단 한발 물러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섣불리 배후설을 주장하다가는 상황에 따라서는 5,31 지방선거에 악재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일단 경찰의 수사를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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