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발표 모습 ⓒ 뉴스타운^^^ | ||
박근혜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지모(50)씨는 전과 8범으로 예전에도 이와 유사한 법행을 저질렀던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이성헌 사무부총장은 "범인 지씨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모임’ 소속이며 전과 8범"이라고 경찰의 조사결과를 전했다.
같은 당 김정훈 의원도 서대문경찰서에서 지씨를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눈 뒤 기자들에게 “지씨는 56년생이며, 인천 집에서 오늘 오후 4시에 서울로 출발했다"면서 "도착한 뒤 2시간30분 가량 현장에서 대기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씨에게 10번 넘게 ‘누가 시켰냐’고 물어봤는데 대답을 하지 않았"면서 " 다시 ‘왜 그랬냐’고 하니 ‘되는 일이 없어서 그랬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또 “지씨에게 ‘그러면 왜 야당 대표에게 그랬냐’고 하자 대답을 안하고 그냥 ‘잘못한 것은 인정한다’고만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피습 현장에 있었던 김영숙 의원은 “체포된 2명 말고도 4명 정도가 더 있었으며 그들이 뒤에서 ‘박근혜 죽여’라고 외쳤다"면서 "아수라장이 돼서 이 4명은 미처 잡지 못했고, 지씨도 공중전화 박스에 20여분 잡고 있다가 겨우 경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지씨 등은 경찰에 붙잡혀 온 이후에도 조금도 잘못을 뉘우치지 않았으며 경찰의 질문에 진술을 거부하거나 횡설수설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다 오전 3시께 형사계 사무실 안에서 잠을 자기가지 했다.
잠을 깬 지씨는 오전 7시24분께 형사계 사무실에서 유치장으로 이동하면서 “내가 뭘 잘못 했길래 사람을 윽박지르고 그래. 대한민국 만세.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그랬다”고 외쳤다.
경찰은 조사 결과 지씨와 박씨가 공범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 흉기를 휘두른 지씨에게는 살인미수 또는 상해죄, 마이크를 부수는 등 소란을 피운 박씨에게는 재물손괴죄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지씨는 지난해 12월15일 이번 사건이 일어난 현장과 같은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던 한나라당 K의원의 멱살을 잡아 서대문서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K의원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귀가한 적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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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의 화살이 범인 한명에게만 쏠리지는 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