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해양수산부장관은 17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폴란드, 모로코 등 예상경쟁국들도 조만간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치캠페인을 주도하고 BIE 회원국들에게 우리나라의 유치의사를 부각시키기 위해 유치신청서를 조기에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인정박람회 개최를 희망하는 국가는 박람회 개최일 이전 6년에서 5년 사이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여수세계박람회는 2012년 5월 12일부터 3개월간 개최될 예정이므로 올해 5월 12일부터 내년 5월 12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어 “유치신청서는 우리나라 정부대표가 BIE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서한으로서, 기존 유치신청 사례 등을 감안하고 우리나라의 유치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하기 위해 국무총리 명의로 제출하는 형식을 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청서에 명시하는 박람회 주제로는 “The Living Ocean and Coast : Diversity of Resources and Sustainable Activities(살아있는 연안과 바다 : 다양한 자원과 지속가능한 활동)”로 정했다“고 밝혔다.
신청서 제출은 주철기 주프랑스 대사가 BIE 사무총장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이며, 우리 정부와 개최지역의 유치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해양수산부 박람회 유치기획단, 전라남도, 여수시 관계자들도 전달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향후 추진방안에 대해 김장관은 “5월말 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해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하는 대로 본격적인 유치 교섭활동을 전개하고 내년 상반기 실시될 예정인 BIE 현지실사에 차질없이 대비해 개최지가 결정되는 내년중 12월 BIE 총회에서 반드시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할 경우 “경제적으로 10조 789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조 3840억원의 부가가치, 그리고 15만7천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에 개최되는 세계박람회는 각종 형태의 일반 국내박람회와는 달리 지난 93년 대전엑스포와 같이 BIE가 공인하는 박람회로서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중의 하나이며, 100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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