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페루, 쿠웨이트,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전 세계 여러 국가들이 북한의 대사 추방 및 외교관 수줄이기 등 북한과의 관계를 단절 혹은 대폭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포르투갈도 북한과 외교 단절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지난 7월 북한 정권의 적대적인 행동을 제어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북한과 모든 외교관계와 공식 접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해외 순방을 하면서 이 같이 북한과의 외교 단절을 촉구해왔다.
앞서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외교장관은 10월 초 현지 신문인 ‘라 레푸블리카’와 인터뷰에서 ‘문정남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포르투갈이 북한과 외교관계를 단절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포르투갈 측은 “북한이 국제사회와 진지하고 실질적인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단교 경정의 의도”라면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도록 하는 것(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을 대화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르투갈 당국은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역내는 물론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면서, 핵 비확산과 군축 관련 국제 협약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 정권이 이 같은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를 계속 위반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점점 더 고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와 페루, 쿠웨이트, 스페인 등은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했고, 태국과 필리핀 등은 북한과의 경제관계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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