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숙이 남편 이만희 감독과의 사별을 언급했다.
문숙은 지난 2014년 방송된 MBN '최불암의 이야기 숲 어울림'에 출연해 남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날 문숙은 "영화 '태양을 닮은 소녀' 오디션 장에서 이만희 감독과 첫 만남을 가졌고 운명을 느꼈다"며 말문을 이어갔다.
이어 "가슴이 두근두근 떨리고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다. 23년이라는 나이 차를 극복하고 영화 개봉 후 주의 시선을 피해 둘만의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이날 문숙은 "간경화로 쓰러진 남편 이만희 감독이 사망한 이후로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상처로 인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괴로운 나날이 계속됐고, 병명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다"며 사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한국 사람과 마주하지도 이야기를 나누지도 못했고 운전을 못할 정도로 눈이 안 보였다. 24시간 동안 누워만 지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한편 문숙은 1974년 영화 '태양 닮은 소녀'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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