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8일(현지시각) 미얀마의 이슬람교도인 소수민족 ‘로힝야족’ 문제를 둘러싼 공개모임을 가졌다. 안보리가 미얀마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회의를 한 것은 8년 만의 일이다.
미얀마 정부의 로힝야족(Rohingya Muslims)에 대한 대응에 대해 미국 등으로부터 ‘박해’라는 비판이 잇따르자, 중국과 러시아는 미얀마 옹호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8월 25일 로힝야족의 무장세력과 미얀마의 정규 치안부대가 충돌한 이후, 이웃 방글라데시로 피한 난민이 “50만 명이 웃돈다”고 발표했다. 난민 가운데 94%가 로힝야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난민들의 긴급사태”라고 규정하고, 미얀마에서 즉각 로힝야족에 대한 군사적인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미얀마에 무기를 공급하는 나라는 충분한 설명책임이 끝날때까지 이러한 행위를 정지해야 한다”며 무기 금수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회동은 영국, 프랑스, 스웨덴 이외에 이슬람교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집트, 세네갈, 카자흐스탄 등 7개국이 공동개최를 요구해 이뤄진 회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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