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8일(현지시각) 중국의 해관총서(관세청)의 자료를 토대로, 중국의 대북 농산물 수출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옥수수는 지난 7~8월 2개월 동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00배 수준인 약 3망 5천 톤, 쌀은 79% 증가했고, 밀가루는 11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매년 5~9월 계절적 요인으로 신선식품이 부족하기 쉬운데다 중국에서 판매처 없는 옥수수의 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중국의 북한으로의 옥수수 수출 급증의 배경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또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식량수출을 늘리는 것은 북-중 양국관계가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내보이는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지난 9월 3일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대북제재를 위한 결의 2375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등 대북제재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식량수출 규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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