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개구리 소년들, 여전히 이들의 사건은 오리무중이다.
26일 대구시 달서구 와룡산 셋방골에서 지난 1991년, 집을 나갔던 개구리 소년들이 2002년,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던 15주기 추모식이 진행됐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로인해 개구리 소년 사건이 다시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명 개구리 소년 사건은 그 당시 우철원 군을 포함한 초등생 5명이 놀러 나갔다 11년만에 시신으로 부모의 곁에 돌아온 끔찍한 사건이다.
당시 개구리소년 사인 규명 작업을 맡아온 경북대 법의학팀이 중간보고회를 갖고 소년들의 사체 5구 가운데 3구에서 외력에 의한 손상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힘에 따라 당시 경찰수사도 타살 방향으로 집중된 바.
이 근거로는 우선 5명의 사체 가운데 우철원 김종식 김영규군 등 3구의 두개골에서 비슷한 모양의 외력에 의한 손상흔적이 발견됐다는 점이다.
이는 드라이버 같은 ㄷ자 형태의 예리한 흉기에 의해 찍힌 흔적으로 여러 법의학자에게 자문한 결과 이 상처는 소년들이 사망한 이후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 생존했을 당시에 생긴 상처로 분석돼 타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특히 우군와 김종식군의 사인은 두개강 내 출혈로 추정된다고 구체적으로 명시함에 따라 그동안 저체온사를 주장해왔던 경찰수사를 정면으로 뒤집기도 했다.
한편 여전히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는 개구리 소년 사건. 법의 심판의 날짜는 지났어도 범인은 죄를 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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