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최근 북아프리카의 리비아에서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를 표적으로 공습을 감행했다. 이번 미군의 공습은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아프리카사령부 성명에 따르면, 미군은 리비아 국민합의정부와 군 등과 연계해 지난 22일(현지시각) 사막지대의 IS거점을 조준, 맞춤형 공습을 6회 실시했다.
공습은 연안부와 도시 수르트에서 약 240km 떨어진 남동부의 IS 거점을 표적으로 전투원 17명을 살해 했고, 차량 3대를 파괴시켰다고 성명은 밝혔다.
이 거점은 IS 전투원의 이동, 무기와 장비의 비축, 공격계획과 실행에 사용되었던 중요 지역으로, 리비아 내에 있는 IS의 공작원은 유럽 전역에서 보복 공격에 관여한 곳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미군의 리비아 공습은 무인기를 이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공습 작전을 승인했다.
이른바 ‘이슬람국가(IS)’의 리비아 세력은 오바마 정권 말기에 5개월 가까이 계속된 미군의 공습으로 대폭 축소됐지만, 내전 후 오랜 혼란을 틈타 소수의 IS전투원이 사막에서의 형세를 회복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이 지난해 리비아에서 공격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날인 1월 19일이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당시 공습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명령으로 실시되었고, 유럽에 대한 공격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진 리비아 내 공작원을 공격한 것으로, 무인기와 폭격기를 사용했으며, IS의 훈련장 2곳을 공습하고 전투원 80명을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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