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문화대혁명 40주년’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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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문화대혁명 40주년’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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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 체제비판으로 이어질 것 우려 언론통제

^^^▲ 고등학교 및 대학생들로 구성된 붉은 군대 선전대. 1966년 9월 베이징에서 군중대회를 열러 마우쩌뚱 사상을 전파
ⓒ AFP^^^
1966년 5월 16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이른바 5.16 통지를 발표하면서 개시된 문화대혁명(the Great Proletarian Cultural Revolution)은 1976년 마우쩌뚱(모택동)사망 때까지 10년간 전통을 타파하고 지식인과 문화예술인, 당 간부 등 무차별 공격을 하면서 어마어마한 혼란을 가져온 지 40주년이 됐다.

당시 중국 전역에 걸친 문화혁명 열풍 40주년을 맞이해 인터넷은 물론 지역신문, 심지어 학술잡지를 포함 중국 관영 언론들은 일제히 입을 다물고 있다. 물론 중국 정부도 일체의 기념행사 등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아에프페(AFP)통신과 일본의 <교도통신>은 16일 현 중국 지도부가 문화대혁명에 대한 회고가 체제비판으로 나타날 것을 우려해 언론 통제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교도통신>은 중국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당 중앙 선전부가 이미 올 1월에 주요 언론매체에 대해 문화혁명의 회고나 관련 기사 게재를 금지한다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물론 중국 관영 언론은 중앙당 선전부의 통제를 받고 있으며, 선전부는 언론에 이른바 보도지침을 내리고 있다.

중국 외교부 류 쟌차오 대변인은 지난 주 공식적으로 문혁활동은 “10년간의 대재앙”이라고만 말하고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문화대혁명은 1976년 마오쩌둥 사망 이후, 중국 공산당은 1981년 6월 10기 6중전회에서 “건국 이래 당의 약간의 역사 문제에 대한 결의”를 통해, “문화대혁명을 역사적 과오로 인정하는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마우쩌뚱의 극좌적 오류이며 그의 책임이라고 규정”한 바 있어, 이를 기념하는 것은 역사적 과오를 기리는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문화대혁명이란 당시 중국공산당 정권은 1966년 5월부터 76년 10월까지 마우쩌뚱에 의해 추진된 대규모의 상부구조의 이념투쟁과 권력쟁탈 운동으로 그 배경으로는 1956년 무렵부터 사회주의 건설에 있어 대중노선과 ‘공업우선’ ‘전문가 우선’이라는 노선이 뚜렷이 갈라져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면서 58년 대중노선이 추진됐다.

그러나 62년 ‘과도기 투쟁이론’으로 공식화되기에 이르렀다. 사회주의란 자본주의로부터 공산주의에 이르는 과도기이며, 계급투쟁이 존속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63년부터 농촌의 인민공사에서는 사회주의 교육운동이라는 대중노선 투쟁이 전개됐으며, 중국인민군 내에서는 마우쩌뚱 사상 학습운동이, 예술분야에서는 다양한 혁신이 일어났다.

문혁은 10년 동안 중국을 대혼란에 빠뜨렸으며, 장기간 대학을 폐쇄해 교육, 과학, 기술 등 전문분야의 지도를 당성이 강한 비전문가 그룹이 장악해 전문성보다는 당성을 몹시 강조했다.

이런 결과로 전문분야의 지식수준이 급격히 저하됐고, 노(老) 전문가의 후계자를 양성하지 못해 사회발전에 큰 장애를 초래했다. 나아가 문혁으로 피해를 본 부류와 이를 통해 부상한 그룹간의 대립관계, 구 간부들의 복직으로 관료의 포화상태 등으로 중국은 아직까지도 당시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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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안통해 2006-05-16 15:02:58
월레부터 공산당들은 문화혁명을 빌미로 배우, 가수, 코미디언 등 대중적인 사람들을 내새워 세뇌 공작 선동의 도구로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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