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완전파괴할 수 있다” vs 北 “망발 대가 받아낼 것”
스크롤 이동 상태바
美 “北 완전파괴할 수 있다” vs 北 “망발 대가 받아낼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은 "사상 최고 대응 고려"

▲ 미국 트럼프 대통령 유엔 연설에 대해 북한 김정은 초강경 성명을 발표했다 ⓒ뉴스타운

미국과 북한의 설전은 이미 심리전과 신경전을 넘어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게 할 정도의 막말 전쟁을 전개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이 22일 이례적 성명에서 “국가와 인민의 존엄과 명예를 걸고 공화국의 절명을 떠든 미국 통수권자의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 하면서 "사상 최고 대응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은이 직접 성명을 발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강력한 힘과 인내력을 갖고 있지만, 미국 스스로와 동맹국들을 방어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이 북한을 완전 파괴할 것”이라며 북한에 경고한 바 있다.

김정은은 “트럼프가 우리의 어떤 정도의 반발까지 예상하고 그런 괴이한 말을 내밷었을 것인가를 고심하고 있다”며 “무엇을 생각했던 간에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또 “미국 집권자는 정세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름대로의 설득력 있는 발언은 고사하고 우리 국가의 ‘완전 파괴’라는 역대 그 어느 미국 대통령에게서도 들어 볼 수 없었던 전대미문의 무지막지한 미치광이 나발을 불어댔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트럼프는 한 나라의 무력을 틀어쥔 최고통수권자로서 부적격하며, 그는 분명히 정치인이 아니라 불장난을 즐기는 불망아니, 깡패임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그 외에도 형언하기 어려운 욕설에 가까운 표현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미국 집권자의 발언은 나를 멈춰세운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길이 옳았으며 끝까지 가야 할 길임을 확증해 주었다”라며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핵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유엔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에 대해 ‘개짖는 소리’라고 거친 목소리로 비난한 바 있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김정은의 성명에 대해 "아마 태평양상에서의 수소탄 시험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