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의 성추행 옹호 발언 때문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인천에서는 시민단체들이 사퇴하라고 일제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안상수 후보는 나몰라다. 오히려 한나라당 부대변인이 대리인으로 나서서‘말꼬리 잡기이고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강력히 경고했다.
적반하장에 기가 막힐 뿐이다. 최연희 의원을 대 놓고 옹호한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생각하기도 힘든 일이다.
그런데 왜 안상수 후보는 비난 여론이 거세질 것이 뻔한데도 비정상적인 일을 감행했을까?
안상수 후보와 최연희 의원이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는 보기 어려울 듯하다.
특별한 인연이라고 해 봐야 안상수 후보가 보궐선거에 당선되어 10개월짜리 국회의원을 할 때 최연희 의원과 국회 일을 같이 했다는 정도가 아닌가 한다.
지금 한나라당은 원내대표를 지낸 중진부터 국회의원 보좌관까지 공천헌금 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등 공천광풍에 휩싸여 있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최연희 의원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뒷짐 진 태도를 보였다. 그래서 최연희 의원이 무슨 ‘폭탄’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샀다.
최연희 의원은 당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서 성추행으로 사퇴한 지난 3월까지 5·31지방선거를 준비해온 실세 중 실세였다.
우리는 안상수 후보가 그 ‘폭탄’이 무서워 립 서비스를 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 과거 사례를 보면 당사자가 묵묵부답하는 경우 제기된 문제가 거의 다 사실로 판명 나곤 했다.
지금 인천시민들은 경제자유구역, 구도심개발 등 인천의 숙원사업들이 지지부진해서 몹시 실망하고 힘들어 한다.
안상수 후보는 더 이상 시민들을 피곤하게 하지 말고 직접 성추행 옹호발언을 해명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2006년 5월 12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용 성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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