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택수의원 ⓒ 뉴스타운 우영기^^^ | ||
‘5∙31 지방선거’를 20일 앞둔 한나라당은 텃밭 대구의 선거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한나라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안택수 의원이 10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대구 선거 판세를 공개했다.
‘승리는 틀림없지만 압도적 승리여부와 기초의원 선거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한나라당은 보고 있다.
대구시장 - “이재용 만만하게 봐서는 안돼”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김범일 예비후보가 열린우리당 이재용 예비후보를 더블 스코어로 앞서 있지만 그렇다고 안심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내년 대선을 생각하면 한나라당 텃밭임을 자임하고 있는 대구에서 김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얻어야 하지만 아직 확신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안 의원은 “이틀 전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의 지지도가 34%로 나왔는데 마음을 놓기 어렵다. 60% 이상 지지를 얻어야 당과 시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공천=당선’에 안주하려는 캠프를 독려했다는 후문도 들렸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 이재용 후보에 대해 정당 지지도에서 한나라당에 밀리고 있지만 “서민밀착도가 높고 대구에서 출마를 두 번이나 하고 장관을 지내 설득력 있는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며 “녹록하고 만만하게 봐서는 절대 안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시민접촉과 가두유세보다는 각종 정책토론 준비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기초단체장 - “중구 안심 상황 안돼”
여성기초단체장 배출과 현역 단체장 공천배제로 인해 후유증을 앓고 있는 중구를 관심지역으로 보고 있다.
공천직후의 후유증에서 이제 안정기미를 보인다는 자체 분석이다. 그러나 안심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안 의원은 “중∙남구의 경우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조금 낫다”고 말해 선거전 막판까지 총력을 기울여야 할 곳으로 분류됐다.
기초의원 - “3인 선거구 어렵다”
어렵다고 보는 곳은 기초의원 3인 선거구다. 대구지역 기초의원 지역구 102개 선거구 가운데 3인 선거구는 15곳. 그 중에서도 한나라당에 몸을 담았던 현역 기초의원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선거구가 가장 어려운 선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당공천제가 처음 도입된 ‘2006년 지방선거는 사실상 기초의원 선거’라는 그동안의 예상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기초의원 3인 선거구 가운데 무소속 현역 예비후보가 가장 많은 곳은 서구다.
3인 선거구에 뛰는 무소속 현역 기초의원 19명 가운데 6명이 ‘더 이상 묻지 마 투표는 안 된다’며 서구에서 뛰고 있다. 다음은 중구 ‘나’(3명), 동구 ‘가’와 ‘나’에서 4명 등이다.
안 의원은 “열린우리당 기초의원 후보들이 무서운 게 아니라 한나라당 당원으로 구의원으로 활동해오다 공천에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곳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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