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북한 감싸기 본색이 여실히 드러났다.
맬컴 턴불(Malcolm Turnbull) 호주 총리가 최근 중국에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중단을 요구한 것과 관련, 중국의 관영 언론이 맹비난을 퍼부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신문은 2일 사설에서 “턴불 호주 총리의 요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능가하는 분별이 없고,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비난했다.
맬컴 턴불 총리는 지난 8월 31일 “중국은 지금 압력을 강화해 북한 정권이 정신을 차리도록 해야 한다. 중국은 석유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턴불 총리는 이어 “중국은 지금까지 (대북) 지렛대 역할을 해 왔다”고 지적하고, “중국은 실지로 지금까지 단계적으로 대북 압박을 해왔으며, 북한산 철광석, 석탄, 해산물 및 기타 제품 구입을 중단하기로 했다.(지난 8월20일부터 중단 조치). 예를 들어 중국은 한발 더 나아가 북한에 원유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김정은은 무모하고도 위험스러우며, 마피아 집단에서 공갈과 협박을 일삼는 사내이며, 그래서 지역의 강자가 그 행동의 결과가 무엇인지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중국의 대북 압박과 원유공급 중단해 궁극적으로는 북한이 완전 고립 상태가 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턴불 총리는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은 북한을 완전 고립시키고, 따라서 북한은 경제적으로 엄청난 고난을 받을 것이며, 그렇게 하는 것이 ‘군사적 옵션보다 나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모순된 말로 중국에 불만을 제기했지만, 공개적으로 북한에 대한 중유공급 중단을 요청한 적이 없었다면서, 호주는 미국의 확성기 역할을 하며 독선적이고 허튼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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