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 UFG 훈련 ‘불장난 좌시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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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미 UFG 훈련 ‘불장난 좌시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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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박근혜 정권 : 모두 괴뢰정권” 맹비난

▲ 북한의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대변인 담화에서 “역시 넝마짝 같은 미국의 핵우산에 운명을 걸고 동맹강화를 떠들어대야 수치스러운 파멸밖에 차례질 것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푼수없이 날뛰지 말아야 한다”며, “놀아대는 꼴이 온 겨레의 저주 속에 촛불민심의 심판을 받은 박근혜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이 현 괴뢰정권의 대결행태”라고 맹공했다. ⓒ뉴스타운

북한의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라는 이름의 한 단체는 24일 대변인 담화에서 한국과 미국이 합동지휘소 연습(UFG, 을지프리덤가디언)을 시작한 것에 대해 “우리는 핵의 화약고 위에서 불장난을 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의 행태를 결코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면서,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23일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괴뢰패당이 북침 전쟁 연습으로 우리(북한)에 대한 적대의사를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낸 이상 그에 강력히 대처해나가는 것은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적 권리”라고 부장했다.

이어 담화는 “오만무례한 도발행위를 당장 걷어치우고 올바른 선택을 할데 대하여 경고도 하고 개심할 기회까지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위험천만한 망동을 계속 부려대며 죽지 못해 몸살을 앓는 얼빠진 자들이 다름 아닌 미국과 괴뢰패당”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대변인 담화는 또 한국과 미국을 두고 ‘전쟁미치광이, 정신적 미숙아’라면서 “말이 통하지 않으면 오직 힘으로 다스리는 것만이 상책”이라며, “북침 현훈증(어지럼증)에 빠져 대책 없는 객기를 부리며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최악의 폭발계선으로 몰아가고 있는 침략자, 도발자들에게 다시 한 번 선군조선의 무자비한 보복의지와 천만군민의 격노한 멸적의 기개를 상기시키지 않을 수 없다”며 담화문 발표 배경 설명까지 곁들였다.

담화는 이어 미국에 대해 더욱 비난했다. “(미국은) 뒷일을 감당하지도 못할 북침전쟁연습을 벌여놓고, 보복이 두려워 불안과 공포에 떠는 기련한 몰골이 국제사회 앞에서 얼마나 추하게 비쳐지고 있는가 하는 것을 똑바로 알고, 오늘의 상황에서 득실관계를 잘 따져보고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짐짓 타이르는 어조를 구사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괴뢰패당”이라면서 “역시 넝마짝 같은 미국의 핵우산에 운명을 걸고 동맹강화를 떠들어대야 수치스러운 파멸밖에 차례질 것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푼수없이 날뛰지 말아야 한다”며, “놀아대는 꼴이 온 겨레의 저주 속에 촛불민심의 심판을 받은 박근혜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이 현 괴뢰정권의 대결행태”라고 맹공했다.

북한이 단체를 동원해 UFG의 한국과 미국을 싸잡아 비난하면서도, 한줄기의 협상의 줄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수위조절에 들어 간 듯하다.

지난 14일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이 북한 전략군사령부(사령관 : 김락겸)를 시찰해, “(미국령) 괌 포위사격”에 대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보겠다”며 UFG연습 중단을 촉구한 후 지난 22일에는 북한 판문점 대표가 UFG연습을 시작한 미국에 “백두산 혁명 강군의 무자비한 보복과 가차 없는 징벌”을 호언을 하는 등 북한의 최근의 발언들이 수위조절에 들어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트럼프(Donald John Trump)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자신의 지지자들 집회에서 “그(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가 우리를 존중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나는 존중한다”면서 “아마 긍정적인 무엇인가가 일어날 수 있다”는 발언을 하는 등 북한과 미국 사이에 그동안 ‘말 폭탄’을 거치면서 물밑 접촉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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