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강남구청장 후보 결정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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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강남구청장 후보 결정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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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재심의에서 결정...이판국 예비후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상대 후보 고발 하겠다”

지난달 22일 열린우리당 강남구청장 후보 국민경선에서 선출된 이판국 예비후보가 자신의 학력과 경력이 허위사실이라고 재심의를 요구한 홍영선 예비후보에 대해 홍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홍 후보 측의 경선 불복과 이의신청과 재심요구에 승자로서 아량을 모여야 한다는 생각에 그간 대응을 하지 않았는데 맞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오히려 내가 마치 학력을 허위 기재했다는 것에서부터 박사학위 까지도 거짓인 것 같다는 등 사실과 다른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오늘 홍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로 수서경찰서에 고발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명함에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이사’라고 게재한 것은 비정규 과정에서 획득한 총동창회 이사직을 약력에 기재할 수 없다는 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명함에 표기 된 것으로 그 사실을 안 후에는 강남구 선관위의 지도에 따라 바로 잘못 인쇄된 명함을 전량 강남구선관위에 자진해 제출했다”며 “이 과정에서 사무실을 찾은 일부 당원들에게 명함이 유출된 것은 사실이나 외부에 명함이 배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홍 후보가 명함을 일반 주민에게 배포하는 것을 보았다는 주민이 있다는 허위 주장을 신문기자들에게도 무책임하게 하고 있다”며 “그 주장이 사실이라면 왜 증인을 내세우지 않고 있는지, 홍 후보 측에서 허위증인을 내세우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명함과 같은 내용이 홈페이지에 수정되지 않았다는 홍 후보측 주장에 대해서도 “이건 홈페이지 제작 업체가 사무실을 방문해 명함을 가지고 간 후 우리와는 어떤 계약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것으로 우리는 홈페이지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 밖에 ‘국민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수료(정치학박사)’ 사실 기재가 박사학위를 받은 것처럼 오인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정치학 박사는 지난 2001년에 수료한 것이고 2002년 지방선거때 서울시의원 출마때에도 그대로 사용해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이런 사실을 허위학력이라고 말 한 것은 나의 명예를 크게 훼손한 것으로 홍 후보는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이 이 예비후보의 반박에 대해 홍영선 예비후보는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반박할 필요가 없다”며 “서울시당 재심의 위원회에서 선거법에 의한 원리 원칙에 의해 정확한 판단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두 후보간의 갈등은 결국 본 선거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 당원은 “두 후보 중에 누가 최종 후보가 될지 모르겠지만 두 후보가 본 선거에서 함께 선거운동을 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더더욱 한나라당 강세 지역으로 선거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이번 문제까지 겹쳐 본 선거가 걱정”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서울시당이 강남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선출된 이판국 후보자의 학력과 경력이 허위라고 주장하는 상대방 홍영선 후보의 재심 요청에 지난 3일 재심의를 했지만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최종 결정을 7일로 유보했다.

한나라당이 지난 1일 진통 끝에 강남구청장 후보로 맹정주 후보를 최종 확정한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경선 재심의가 늦어짐에 따라 본선준비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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