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미군 완전포위작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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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미군 완전포위작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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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도로 차단·특수 부대 9천명 시내 작전중

 
   
  ^^^▲ 파괴된 공화국 수비대 훈련캠프를 수색하고 있는 해병대
ⓒ AP^^^
 
 

미군이 바그다드를 포위하고 마지막 총공격 태세에 들어갔다. 미 중부사령부는 6일 카타르의 도하에서 가진 기자회견서 “바그다드 주위에 대한 완전 봉쇄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외곽으로 나오는 주요 도로를 현재 미군들이 모두 장악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전날 바그다드 진입작전을 벌여 2천여명의 이라크군을 사살하고 20여대의 탱크를 파괴한 미 육군 제3보병사단과 제2기갑여단은 6일에도 바그다드 인근에 대한 근접정찰을 벌여 이라크군과 간헐적인 포격전을 벌였다.

미군측은 현재 제3보병사단이 바그다드의 서쪽, 제101강습사단이 남쪽, 특수부대 9천명이 시내에서 작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바그다드에서 외곽으로 빠지는 유일한 탈출로인 동쪽도 진격 중인 미 해병대에 의해 곧 봉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제3보병사단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병력을 계속 동쪽으로 이동시켜 현재 티그리스강의 북쪽부터 남쪽유역으로 연결되는 강력한 포위망을 구축했다.

이날 미군은 이틀전에 장악한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대형 C-130수송기와 C-117수송기를 착륙시켜 바그다드 진격작전에 나선 전투부대들의 병참 지원에 나섰다.

군 관계자들은 미군들이 바그다드 외곽 거의 전체를 포위하는 한편 이들 수송기들이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착륙할 수 있게됨으로써 강력한 화기와 물자공급이 용이해져 바그다드 봉쇄작전과 함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바그다드를 포위 봉쇄한 미군이 바그다드 점령을 위해 두가지 전략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는 바그다드를 완전 봉쇄한 뒤 서쪽이나 남쪽에서부터 티크리스강과 주요 도로를 따라 특수부대와 기갑부대, 보병부대를 투입해 시가전을 벌이면서 단계적으로 주요 지역을 점령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요새화된 빌딩과 지역은 정밀폭격과 아파치 헬기 등의 근접 항공전력의 지원을 받게 되면 미군들 희생도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막강한 화력과 첨단무기를 앞세운 미군의 승리가 확실하지만 민간인 희생자수가 많아져 바그다드 점령 후 이라크 국민과 세계여론의 압박을 받게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또 하나는 바그다드 인근에 강력한 포위망을 구축하고 5백만 시민들에 대한 심리전을 강화해 스스로 사담 후세인 축출에 나서거나, 도심지역을 탈출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전단지 2천5백만장을 살포한 것과 같이 이라크 시민과 후세인 정부를 떼어 놓을 수 있는 심리전을 강화해 내부 붕괴를 유도하는 전략이다. 특히 이러한 심리전과 함께 바그다드시내 핵심시설에 대한 폭격을 강화하는 동시에 식수공급 등을 끊게 되면 붕괴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라크군은 이같은 미국의 포위 봉쇄작전에 맞서 현재 시내 곳곳에 진지를 구축하고 특히 지난 20년전부터 꾸준히 건설한 지하터널과 벙커를 이용한 시가전으로 맞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라크 망명 과학자들에 의하면 현재 바그다드시내 지하에는 총연장 60마일의 지하터널과 벙커가 뚫려 있는데 이를 통해 이라군이 신속하게 시내 곳곳으로 이동할 수 있게 돼 있어 시가전에 나설 미군들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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