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미국과 북한 사이에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면서 미-중간 충돌우려가 불거지면서 미 뉴욕의 주식가격이 폭락을 가져왔다.
10일(현지시각) 미 뉴욕 증시의 ‘다우 공업주 30종’ 평균은 미국과 북한 관계의 긴박과 군사적 충돌에 대한 경계심이 불거지면서 뉴욕 증시가 폭락하면서, 전날 보다 204.69달러 하락한 2만 1844.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폭은 지난 5월 17일 이후 약 3개월 만의 크기이며, 투자가는 주식에서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알려진 미국 국채나 일본 통화인 ‘엔’에 자금을 대피시킬 움직임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북한이 발표한 미국령 괌(Guam) 해상에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할 계획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형식으로 대항조치를 경고했다. 전날 발표한 ‘(북한은)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이 발언이 충분히 강력하지 못했다“고 다시 한 번 북한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이 같은 뉴스를 접한 주식시장에서 북미간의 긴정 격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다우존스 평균도 하락폭을 키웠다.
다우 평균 구성 종목에서는 정보기술(IT) 관련의 애플(Apple Inc.)이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주가가 대폭 하락했다. 미국의 장기 금리 하락으로 수익환경의 악화를 의식한 ‘골드만삭스’ 등 금융 주가 팔려나갔고, 투자자들의 부란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지수(VIX)'는 지나해 미국 대선 이후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보도에 따르면,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로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가 급등해, 이날 44% 높은 16.04로 뛰었다. 지난해 11월 8일(현지시각) 치러진 미국 대선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또 ‘브린 캐피털’의 ‘피터 치어 매크로’ 전략 헤드도 현재 공포지수가 공포지수 8~12월 선물보다 높아진 것에 대해 “시장이 진심으로 두려워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헤지를 위해 만기가 짧은 공포지수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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