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장 검사 김형준이 스폰서 검사 타이틀을 온전히 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스폰서로 추측되는 지인에게 금품을 받고, 지인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검사들과 내통하는 등 '스폰서 검사'라는 별칭을 얻은 김형준이 2심 결과를 받았다.
'스폰서 검사'로 불린 김형준은 징역을 선고받아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10일, 부분적으로 무죄 혐의를 받아 집행유예라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자유를 얻게 된 김형준이 '스폰서 검사'라는 오명을 씻고 재기할 수 있을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그가 결정적인 피해를 입게된 녹취록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형준을 '스폰서 검사'로 만든 결정적인 증거로 지난해 공개됐던 녹취록은 스폰서로 알려진 지인과의 통화 내용이다.
공개된 통화 내용에서 김형준은 "내가 왜 서부 부장들 다 여의도 식당에 불러 밥을 사먹였겠냐. 나 나름대로 머리를 썼다"라고 전해 식사 대접을 인정하게 됐다.
이어 "내가 검사한테도 이야기 했다. 다 거짓말로 만들어낸 이야기고. 자기도 절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 하더라"라며 검사 매수 분위기까지 풍겨 불리한 증거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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