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는 6일(현지시각) 중동 카타르(Qatar)에 본부를 두고 있는 중동 위성 채널인 ‘알 자지라(Al-Jazeera)’ 방송에 대해 “기자증의 무효화와 예루살렘 지국 폐쇄” 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통신부는 이 같은 방침을 세우고, 법적인 절차가 끝나는 대로 예루살렘 지국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방송국이 공평한 보도상황을 이끌어 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대부분의 아랍 제국에 의해 테러 행위를 지원하고 있다고 생각된다”면서 “우리 이스라엘도 그것을 확신한다”며 언론에 대한 조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아랍국들이 테러단체 지원 의혹으로 카타르와 단교조치를 내린 바 있다.
카타르는 ‘알 자지라’ 방송 등을 둘러싸고, 아랍권 4개국과 대립을 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대응과 같은 추가적인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알 자지라 측은 이스라엘 측의 방침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만일 폐쇄 조치 등이 이뤄지면, 이에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서 활동 중인 알 자리라 언론인은 약 30명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7월 ‘알 자지라’가 예루살렘에서 폭력행위를 부추기고 있다며, 이스라엘 지국 폐쇄의 뜻을 내비쳤었다.
네타냐후 총리의 한 측근은 “알 자지라를 폐쇄하면, 이스라엘이 보도의 자유에 반대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다양한 의견은 수렴하지만, 선전선동행위에는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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