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딸 최준희 양이 외할머니에 대한 폭로글을 남긴 이후 또다시 심경을 전했다.

최준희 양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젠 뭐 어떻게 해야하나 싶다"며 "나 진짜 너무 불쌍한 것 같다. 신이 있긴 한 걸까"라는 글과 함께 하늘과 강이 담긴 풍경 사진을 올렸다.

앞서 최준희 양은 5일 새벽에도 SNS를 통해 외할머니인 정옥숙 씨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남겨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글을 올리기 전에는 외할머니 정옥숙 씨와 저녁식사 후 뒷정리를 두고 언쟁이 높아져 몸싸움까지 벌였고, 최준희 양의 오빠 최환희 군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희 양은 자신이 태어난 이후부터 줄곧 키워왔던 이모할머니(친족 아닌 지인)와의 만남도 강제로 끊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최준희 양의 주장에 대해 최진실 사망 전 소속사 사장이었던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 이상한 소문은 들은 적이 없나?"라는 질문에 "소문을 그저 가정에서 벌어지는 일상사로 치부했던 것이 실수라면 실수다. 양육도 외할머니인 정옥숙 씨가 환희를 맡았고, 최진실이 데뷔했을 때부터 챙기던 '이모'라고 불린 분은 준희를 맡아 키웠다"며 "아이들이 사춘기가 빨리 와서 생긴 일일지 모른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문제의 심각성을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두 아이들은 이번 일이 아니더라도 주변의 시선 때문에 힘든 과정을 겪었다. 환희도 초등학교 시절 그런 문제로 친구들과 주먹다짐을 하기도 했다"며 "준희는 지난 6월 SNS에 '살려달라'며 그림을 그려 울린 적이 있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로 이번 일도 쌓이고 쌓여 터진 일일 게다"라며 씁쓸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