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양윤경 기자가 배현진 아나운서와의 갈등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한 매체는 양윤경 MBC 기자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윤경 기자는 배윤경 아나운서와의 갈등으로 인해 인사보복을 당했다.
양윤경 기자는 배현진 아나운서가 물을 틀어놓고 양치질을 비롯해 여러 일을 하길래 '물을 잠그고 양치질을 하라'고 지적한 이후 경위서를 써야했고, 진상 조사단까지 꾸려졌고, 비제작부서인 미래방송연구소로 발령받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진 이후 2012년 파업 당시 배현진 아나운서에게 일침을 가한 전종환 기자의 일침 또한 회자되고 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돌연 파업 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MBC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 사내 게시판을 통해 "그 길고도 짧은 시간동안 진실과 사실 사이의 촘촘한 경계를 오가며 무척이나 괴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라며 "더 이상은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이에 전종환 기자는 지난 2012년 자신의 트위터에 "파업을 접는 배현진 앵커의 변을 보고 처음엔 화가 나다 다시 보고는 피식 웃음이 났다. 그녀의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혼란스러웠다. 처음으로 '선택을 한다' 등의 문장들이 그랬다. 그녀는 애당초 앵커자리를 비우고 싶은 마음이 없던 거다"라고 말했다.
전종환 기자는 "앵커자리를 놓고 싶지 않던 그녀의 마음은 이 문장에서 그 절정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만 보고 가겠다' 방송쟁이에게는 신에 버금가는 권위를 갖는 시청자의 권위에 안겨 앵커석으로 향하는 그녀의 모습에서는 커밍아웃의 후련함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문장도 있다. '사실과 진실의 촘촘한 경계'라는 수사학적 발언은 화려한 언어로 본인의 명분을 쌓고자 함이 느껴져 못내 아쉽다. 어쨌던 파업은 개개인의 싸움이니 그녀의 선택을 무조건 존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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