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1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역파도’라는 별칭을 가진 ‘이안류’가 발생해 해수욕을 즐기던 피서객들이 휩쓸려 떠내려갔다가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제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발생한 이안류에 피서객 70여명이 떠내려가다가 119구조대가 제트스키 등을 동원해 모두 구조되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안류를 감시하는 국립해양조사원에 의하면, 어제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이안류 발생 가능성이 커서 가장 높은 예보 수준인 ‘위험’단계였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전까지는 입욕이 통제된 상태였다. 그러나 피서객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소방당국은 파도가 다소 잔잔해진 시간에 입욕을 허용했다.
소방당국은 ‘이안류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해변과 가까운 곳에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내기도 했으나 입욕허용 1시간 후에 이안류가 발생하면서 피서객들이 떠내려갔다.
이안류는 역파도라고 불리는데 파도가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안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는 않지만, 주로 바람이 강하고 해저굴곡이 심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경부터 해운대에서 종종 이안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심이 깊은 동해나, 상대적으로 얕고 경사가 완만한 서해보다는 적당한 수심이 갖춰진 남해안에서 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바람이 육지에서 바다 쪽으로 부는 야간에는 위험성이 더 크다고 하는데, 야간에도 개장하는 해운대는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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