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제 전문 분석 사이트인 미국의 존스 홉킨스대학의 웹 사이트 ‘38노스(38 North)'는 7월 31일자 분석 글에서 “북한이 지난 7월 28일 발사(오후 11시 41분쯤)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 화성-14형)에 대해 탄두 부분의 대기권 재진입(RV=Re-Entry Vehicle) 기술을 여전히 확립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발표했다.
영국의 싱크 탱크인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미사일 전문가 마이클 엘르만(Michael Elleman)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 미사일 탄두부분이 동해에 낙하하는 순간을 촬영한 일본 NHK방송의 영상을 해석한 결과, 대기권에 돌입한 탄두부분은 고도 6~8km로 마찰열의 영향으로 환하게 빛을 발하면서 낙하속도가 저하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탄두부분에서는 다수의 작은 빛나는 물체가 조각조각 떨어져 나갔다. 고온에서 빛나는 기화가스의 꼬리를 끌고 가는 것도 확인됐다. 빛은 고도 3~4km로 약해지면서 갑자기 소멸됐다고 밝혔다.
마이클 엘르만은 탄두부분이 재진입에 성공했다면 끝까지 발광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탄두부분은 재진입에 견디지 못했다는 게 합리적인 결론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은 2018년까지 여러 실험을 거쳐, 재진입 기술을 확립하고, ICBM을 실전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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