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사상 최악의 수해가 난 충북지역에 또다시 폭우가 쏟아지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8월 1일까지 많은 곳은 150㎜ 이상의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안전사고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달 14∼16일 최대 307.7㎜의 폭우가 쏟아지며 청주와 괴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지역에 이날도 지역에 따라 시간당 60㎜의 국지성 호우가 내렸다.
이로 인해 음성 금왕읍 시가지와 삼성면 덕평리, 대소면 대풍리 일원의 도로가 침수되고, 생극면 소하천 둑 일부가 유실됐다. 삼성면의 한 아파트 등 건물 15곳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안성과 평택에서는 주택 4채와 농업용 비닐하우스 19동(면적 8천여㎡)이 침수됐으며, 안성 보개면의 한 양계농가에서는 양계장 건물 5채가 침수돼 사육 중이던 닭들이 폐사했다.
치악산과 북한산, 도봉산 등 4개 국립공원 127개 탐방로도 폭우로 통제됐다.
서울에서는 탄천과 안양천 하상 주차장에 주차해 있던 차량 34대를 이동 조치한 뒤 진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경기도 안성과 오산, 충북 충주와 진천 등 곳곳에 호우경보를, 경기도 수원과 이천, 충북 청주와 증평, 경북 문경과 예천, 제주 산간지역 등에는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경기 안성(보개) 194.0㎜, 평택(청북) 151.0㎜, 오산(남촌) 140.5㎜, 충북 충주(노은) 87.5㎜, 충남 서산 80.8㎜, 경북 문경(동로) 67.0㎜, 안동(예안) 61.5㎜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각 시도 재난대책본부도 저지대 주택 및 지하차도 등의 침수 피해에 주의하는 동시에 피서철 절정기를 맞아 계곡 등에 머무는 주민에게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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